출판
독자가 뽑은 올해 최고의 책 ‘문재인의 운명’
라이프| 2017-12-22 09:58
인터파크도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독자가 뽑은 올해 최고의 책으로 ‘문재인의 운명’이 뽑혔다. 인터파크도서(대표 주세훈)는 지난 11월23일부터 12월 17일까지 25일간 독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2017 최고의 책 후보 18권 가운데 21%의 지지를 얻은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특별판)이 차지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투표에는 인터파크도서 웹/모바일을 통해 총 20만 9354여명이 참여했다.

이 책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 비사를 비롯한 30년 동행의 발자취를 섬세하게 기록한 책으로 특히 30~40대 독자층에서 과반수가 넘는 64%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투표 초반부터 최종까지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다. 뒤이어 tvN ‘알쓸신잡’ 방송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유시민 작가의 책 ‘국가란 무엇인가’가 13%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영하의 소설 ‘오직 두 사람’(8%), 김수현의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7%), 김신회의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6%)순이었다.

인터파크도서 마케팅팀 장윤미 팀장은 ”올해 우리 사회에 불어닥친 다양한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이 임기 내 이뤄지길 기대하며 관련 도서 인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베스트셀러 1위는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가 올랐다.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감성 에세이로 풀어낸 이 책은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됐다.

윤홍균 작가의 ‘자존감 수업’은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올 한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성 문제에 대한 의식을 촉발한 ‘82년생 김지영’은 3위를 기록했다.

국내 일본 문학의 인기를 양분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기사단장 죽이기’‘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나란히 5위, 6위, 7위를 차지했다.

또 TV드라마, 영화, 예능프로그램 등 미디어에 노출된 도서들도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했던 김용택 시인의 필사 시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는 8위에,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잡학다식한 면모를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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