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신규 창업 ‘바이오 중소벤처’ 전년대비 2배 늘었다
뉴스종합| 2017-12-28 08:13
- 생명硏, 2016년 국내 바이오 중소ㆍ벤처기업 현황 통계 발표
- 2015년 202개→2016년 443개 창업, 제2의 바이오벤처 붐 예고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지난해 국내 바이오 중소ㆍ벤처기업 창업이 크게 늘면서 제2의 바이오벤처 붐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2016년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창업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은 443개로, 지난 2015년 202개에 비해 2.2배나 늘었다.

2016년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현황 통계 [제공=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지난해 바이오ㆍ의료 분야 벤처캐피털 투자는 46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정부의 바이오헬스 미래 신산업 육성전략 등 지원 정책에 힘입어 가장 뜨거운 투자 업종으로 부상, 제2의 바이오벤처 붐이 기대된다고 생명연은 설명했다.

지난해 창업한 바이오 중소·벤처기업들의 분야는 의약품 44.2%, 화학 17.2%, 진단 7.7%, 식품 7.7%, 지원서비스 7.7%, 에너지 5.9%, 농업 4.3%, 환경 2.9%, 기타 2.5%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말 기준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수는 총 2077개로, 이 중 기업공개(IPO) 경험이 있는 기업은 110개로 조사됐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2005년 1.7%에서 2015년 2.3%로 높아졌고, 평균 연구개발비는 2005년 3억원에서 2015년 6억원으로 증가했다.

총 근로자 수는 2015년 3만8523명에서 2016년 4만4678명으로 16% 가량 늘었다.

김홍열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장은 “바이오중소벤처기업은 바이오기술의 사업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성공을 이끌기 위한 정확한 정보보급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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