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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실적시즌 온다…다시 주목받는 경기민감주
뉴스종합| 2018-01-01 08:08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지난해 연말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지만 새해 국내증시는 연초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 확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경기민감주 비중을 확대하라는 조언이다.

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1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2420~2580으로 전망했다. 이익 개선세가 예상되는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전략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 확장과 기업실적 호조세 유지, 완화적 통화정책 등은 주식에 우호적 환경”이라며 “주식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 확장 국면이 이어짐에 따라 IT와 금융 중심에서 전통적 경기민감업종인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 등으로 선호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1월부터는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현재 코스피의 4분기 영업이익은 49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4분기에는 항상 일회성 비용이 처리된다. 보수적 관점에서 과거 5년 평균 괴리율을 감안할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4% 증가한 37조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업종별 추정치를 살펴보면 유상증자를 발표한 조선과 지난해 시장을 주도한 반도체는 이익 추정치가 하향되고 있다. 반면, 운송을 비롯해 건설, 에너지, 화학 등 시클리컬 업종은 추정치가 이전보다 오른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경기민감주를 선호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까지 유효하다는 관점이다. 하지만 성장과 가치의 영역 사이에서 가치로 방향을 틀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성장 영역에서 움직였던 모델이 올해부터 가치 영역인 1사분면으로 이동했다”면서 “따라서 성장에서 가치로의 스타일 로테이션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와 내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한다”며 “최근 스타일 국면 모델에서 나타난 변화를 감안해 시클리컬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유니버스 중에서 투자의견 ‘매수’, 2017년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20% 이상, 2018년 영업이익 증가율 플러스(+), PER과 PBR을 통합한 점수가 높은 종목을 추린 결과 현대차, 포스코, KB금융,LG전자, S-OIL, 현대해상, CJ E&M,신세계,녹십자,롯데정밀화학 등에 주목했다. 이 중에서도 현대차, 포스코, KB금융이 최선호주로 제시됐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1월엔 향후 이익에 대한 기대가 회복돼 반등하는 구간으로 들어가면서 코스피지수는 2470~2600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반도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은행 에너지 업종을 추천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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