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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기자 지인 인터뷰’ …“취재윤리 위반, 깊이 사과드린다”
뉴스종합| 2018-01-02 21:09
[헤럴드경제]MBC TV ‘뉴스데스크’가 인터뷰 조작 논란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다.

2일 저녁 방송된 ‘뉴스데스크’의 박성호 앵커는 “기자가 자신의 지인을 섭외해 일반 시민 인터뷰로 방송한 것은 여론을 왜곡할 우려가 있는 보도 행태일 뿐 아니라, 취재윤리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문제가 된 리포트는 지난 1일 개헌에 대한 시민들 생각을 전하는 ‘무술년 최대 화두 개헌…시민의 생각은?’이란 리포트였다. 대학생과 회사원, 공무원 등 시민 6명의 인터뷰를 방송했는데 이 가운데 대학생 1명은 담당 기자와 작년에 MBC 뉴미디어 뉴스팀에서 함께 일했던 인턴기자였고, 회사원은 담당 기자의 친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 앵커는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지 조사해보니, 또 다른 기자는 12월 9일 전자담배 값 인상 여파를 전하는 리포트에서 전자담배를 피는 본사 직원에게 인상에 대한 소감을 인터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박 앵커는 이어 “저희 자체 조사 결과로는 해당 기자들이 인터뷰 도중 특정한 내용의 발언을 유도하거나 부탁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렇지만 저희는 보다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방송학회에 경위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본사 홈페이지에 모든 내용을 공지하고 그에 따른 엄격한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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