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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첫 ‘전기지게차 정비교육’ 시행…코오롱오토플랫폼/(주)홍진기업/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
헤럴드경제| 2018-01-17 11:13

[헤럴드 경제]상당히 경제적인 것으로 알려진 전기지게차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온 가운데, 작업환경, 안정성, 유지보수 면에서 모두 월등하다는 호평을 받아온 ‘리튬 배터리가 장착된 BYD 전기지게차’가 지난해, 국내시장에 처음 출시되었다. 리어 틸트 스피드 컨트롤, 포워드 틸트각 컨트롤 기능 탑재로 운전자의 컨트롤을 안전하게 어시스트하며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는 BYD 전기 지게차는 작년에 개최된 ‘2017 BYD 전기 지게차 제품 설명회’에서 직접 시승을 해본 전문가들로부터 부드러운 승차감을 자랑한다는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2018년 무술년이 새롭게 시작된 가운데, 오는 3월부터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에선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기지게차 정비교육’이 시작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강승철 대표이사, 윤기설 학장, 홍진기 대표

코오롱오토플랫폼, (주)홍진기업,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과정은 전기지게차를 보수하고 직접 운영할 인력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을 대비하여, 관련 기술인력들을 적극 양성할 목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전기지게차 정비교육’은 전기지게차의 시스템 및 구조에 대한 기초지식과 구조원리를 바탕으로, 전기전자제어와 관련된 지식을 쌓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될 예정이며 수업 커리큘럼은 세부적으로 전기전자제어를 필두로 배터리 및 전기시스템, 모터시스템, 유압시스템, 차체정비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의 관계자는 “교육기간은 약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로 잡고 있으며 한 과정 당, 20명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업설비 중, 전기지게차는 홍진기업으로부터 직접 기증을 받아서 활용할 예정이며 모든 과정을 끝낸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이미 3~4개 기업에서 프로그램을 이수한 고급인력들을 채용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될 고급인력들은 이른바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을 함께 경험하게 된다. 기업현장에서 현장교사가 NCS기반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가르치고, 보완적으로 학교에서 이론교육을 시키는 시스템인 일학습병행제는 산업현장 중심의 새로운 교육훈련 제도로서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숙련된 인력을 양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전기지게차 정비교육 과정을 통해 양성되는 인력들은 기본교육과 함께 기업 현장에서 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지속적인 숙련기술을 익히게 되며,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와 기업들은 산학협력 협약을 통해 현장에서 훈련과정 프로그램에 맞춰 1년간 교육을 진행한다. 

코오롱오토플랫폼 강승철 대표이사는 “전기차에 대한 서비스 전문인력 과정이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히며 “향후 한국폴리텍대학이 전기지게차 뿐 만 아니라 전기차 전반에 걸쳐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에 있어, ‘메카’로 거듭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 윤기설 학장은 “섀시, 배터리, 유압, 기구, 전기전자, 모터 등 다방면의 기술이 필요한 전기지게차에 정비 분야를 선도할 인력을 양성하게 된 것은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로서는 크나큰 도전이자 기회입니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훌륭한 기술인력양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홍진기업 홍진기 대표는 “지게차는 중량물을 취급하는 장비이다 보니 사소한 고장들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며 이런 고장들을 신속하게 수리하여 고객불만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최대 목표입니다”라고 말하며 “그러기 위해선 우수한 ‘정비인력’은 곧 필수이며 한국폴리텍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전기지게차 정비교육 정규과정을 신설해주신 것에 대해, 매우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저희 역시 연계하여 우수한 인력을 많이 육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대학에서 이론과 실습을 익히고, 기업현장에서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협력적 교육모델을 구축하게 될 이번 교육과정은 기업의 직무기술 및 조직문화를 습득할 뿐만 아니라, 현장의 적응력을 더욱 높여 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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