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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SH공사ㆍ에너지공사에 근로자 이사 임명
뉴스종합| 2018-01-22 08:12
-김우철ㆍ박현석 SH공사 근로자 이사
-서울에너지공사에 최진석 근로자 이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서울에너지공사에도 근로자(노동) 이사가 선임됐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 근로자 이사에 김우철 기전사업부 차장과 박현석 재생기획부 차장, 서울에너지공사 근로자 이사에 최진석 서부지사 고객지원부 과장을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 김우철 근로자 이사(왼쪽)와 박현석 근로자 이사. [사진제공=서울시]

이로써 서울시는 16개 투자ㆍ출연기관 중 120다산콜재단을 뺀 15개 기관에 근로자 이사를 임명했다.

근로자 이사제는 노동자 대표 1~2명이 이사회에 나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노동자 경영 참여제도다. 정원 100명 이상의 서울시 산하 투자ㆍ출연기관은 의무적으로 임명해야 한다.

근로자 이사는 직원 투표 이후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서울시장이 최종 임명한다.

김우철 서울주택도시공사 이사는 지난 2002년 기계적 직원으로 입사한 후 발산, 강일, 항동, 위례지구 등 공사 주요 사업지구의 설계ㆍ시공 일을 했다. 박현석 서울주택도시공사 이사는 지난 2005년 토목직 직원으로 들어온 후 마곡도시개발사업 등을 진행했다.  
서울에너지공사 최진석 근로자 이사. [사진2제공=서울시]

최진석 서울에너지공사 이사는 지난 1991년 에너지관리공단 지역난방사업본부에 입사했다. 작년 1월부터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을 지내면서 직원 고충 해결을 위해 앞장서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기관별 근로자 이사들은 보수와 복리후생 규정, 취업 규칙 등 경영 결정에 활발히 참여 중이다. 서울시는 근로자 이사가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기관의 각종 정책회의 때도 근로자 이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대우 서울시 재정기획관은 “이사회 안건 상전 전 입안단계부터 근로자 이사에게 경영정보가 공유되도록 하고,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역할 확대를 위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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