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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지지율 66%…2주 연속 하락
뉴스종합| 2018-01-22 09:31
- 가상화폐 규제 논란에 20ㆍ30대 이탈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가상화폐 등 주요 민생 현안 관련 정부대책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표적수사 주장 논란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6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5일~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2509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2.0%포인트, 그밖의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6%포인트 내린 66.0%(매우 잘함 42.7%, 잘하는 편 23.3%)를 기록, 2주 연속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포인트 오른 29.3%(매우 잘못함 17.7%, 잘못하는 편 11.6%)를 기록했다.

이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 3주차 주간집계(긍정평가 65.6%, 부정평가 29.4%)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치이다.

60대 이상과 50대 등 장ㆍ노년층의 이탈 영향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작년 9월 3주차 주간집계와 비교하면,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20대(9월 3주 76.5%, 1월 3주 71.2%)와 30대(80.4%, 73.1%) 청년층의 지지율이 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3%로 하락하며 6주만에 40%대로 떨어진 반면, 남북 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공동입장 등에 대한 대정부 공세를 강화했던 자유한국당은 18.1%로 상승했다.

국민의당 역시 안철수 대표 측이 바른정당과 통합개혁신당(가칭) 창당 선언을 한 가운데, 5.9%로 올랐고, 바른정당 역시 5.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5.4%로 내렸으나 주 후반의 반등세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3.9%로 2주 연속 하락하며 40%대 초중반으로 떨어진 반면, 한국당은 17.6%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ㆍ바른정당 통합당은 9.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하락했는데, 이는 현재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율 합계보다 1.7%포인트 낮다. 정의당은 6.4%로 올랐고, 국민의당ㆍ바른정당 통합반대당 역시 4.4%로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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