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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청소년 실태조사]청소년 수면시간 늘었지만…“중고생은 7시간 28분 불과”
뉴스종합| 2018-01-23 06:01
-여가부 ‘2017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발표
-만 9~24세 주중 수면 7시간 52분…소폭 증가
-“최근 1년간 스트레스 경험 無” 8.5% 그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만 9~24세 청소년들의 주중 수면시간이 7시간 52분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청소년은 8.5%에 불과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만 9~24세 청소년 7676명을 대상으로 건강, 참여ㆍ활동, 가정생활 및 가족관, 학교생활 및 방과 후, 진로ㆍ직업 및 직업관, 사회관 등 조사해 23일 발표한 ‘2017 청소년 종합실태조사’를 보면, 청소년들의 평소 주중 수면시간은 7시간 52분, 주말 수면시간은 약 9시간 4분이었다. 2011년 주중 수면시간 7시간 17분, 주말 수면시간 8시간 46분과 비교해 보면 각각 35분, 18분이 늘었다. 다만 중ㆍ고등학생 연령대인 13~18세 청소년의 수면시간은 7시간 28분으로 9~12세(9시간 4분)이나 19~24세(7시간 39분)보다 짧았다.


청소년의 신체활동 시간은 일주일에 평균 3.8시간으로 2011년(4.5시간)보다 0.7시간 감소했다. 남자 청소년(62%)이 여자 청소년(50.8%)보다 신체활동을 한 경우가 더 많았고, 평균 신체활동 시간(남 4.1시간, 여 3.5시간)도 길었다.

청소년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졌다. 지난해 청소년 28.9%가 아침식사를 전혀 먹지 않는 편(6.3%)이거나 먹지 않는 편(22.6%)이었다. 여가부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향은 연령이 높을수록, 여자청소년, 대도시 청소년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청소년은 83.7%는 최근 일 년 동안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한두 번 또는 가끔 경험한 것으로 조사돼 2011년(69.0%)보다 증가했다. 다만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7.9%로 같은 기간 23.1%에서 크게 낮아졌다. 여자 청소년(9.2%)이 남자 청소년(6.7%)에 비해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최근 일 년 동안 한 가지 이상의 청소년 활동에 참여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76.4%에 달했다. 활동 참여 청소년의 70.7%가 청소년 활동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가장 참여하고 싶은 활동은 문화ㆍ예술 관련 활동이 39.3%로 가장 높았으며, 모험ㆍ개척 관련 활동(14.8%), 국제교류활동(11.2%)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활동 참가 이유로 자기 계발을 꼽은 청소년이 67.4%로 가장 많았고, 삶의 가치 발견을 꼽은 청소년이 16.8%로 뒤를 이었다.

한편 어머니와 주중 매일 30분 이상 대화하는 청소년은 72.9%인데 비해 아버지와 주중 매일 30분 이상 대화하는 청소년은 41.1%에 그쳤다. 부모님(양육자)과 매일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청소년은 27%, 반면 거의 함께하지 않는 청소년은 4.5%였다.

과반수(52%)의 청소년이 대학 졸업 때까지 부모님이 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취업이나 결혼 때까지 부모님이 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각각 18.6%와 5.7%였다. …

정현백 장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 활동과 체험에 필요한 기회를 다양하고 폭넓게 제공하겠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정책수요를 제6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2018~2022년)에 반영하겠다”고 말햇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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