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호반건설산업, 서울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건설공사’ 수주
뉴스종합| 2018-01-24 10:35
325억원 규모… 이달 착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호반건설산업(대표이사 최승남) 컨소시엄은 서울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호반건설산업 51%, 서우건영 49% 지분율로 구성돼 있다.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건설공사’는 집중호우 시 강남역 일대 침수 취약 지역의 종합배수개선대책을 위한 공사로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발주했다. 서초구 반포동(교대역~고속터미널역)에 총 연장 1162m의 터널을 건설하게 된다. 수주 금액은 325억원 규모고, 이달 착공 예정이다. 

[사진=TBM 자동화 굴착기. 호반건설 제공]

호반건설산업 측은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 적용이 수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TBM은 ‘첨단 터널 굴착기’로 지하 공간을 효과적으로 뚫을 수 있는 자동화된 기계를 말한다. TBM 공법은 터널 굴착부터 굴착 토사 배출, 보강 등 터널 시공 전 과정이 기계화ㆍ자동화된 공정이다. 특히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인접 지역에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밀집돼 있고 주요 공공시설도 있어,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터널공법이 필요하다. 또 기존 지하철 3호선과 근접해 시공되므로 원지반 이완 및 인접 구조물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TBM공법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반건설산업 인프라사업팀 관계자는 “TBM공법은 재래식 발파 공법과 달리 소음ㆍ진동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유럽 뿐 아니라 중국, 일본, 싱가폴 등에서도 도심지 교통터널 공사에 적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안전, 환경, 시민 편의 등을 고려해 향후 GTX, 지하철 등의 교통 터널 공사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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