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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공동대표 체재 전환…여민수ㆍ조수용 내정
뉴스종합| 2018-01-24 11:09
- 임지훈 대표, 3월 이후 미래전략자문역으로
- “공동체 시너지 위해 새로운 리더십 필요”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카카오가 수장을 교체하고 공동 대표 체재로 전환한다. 기존 임지훈 대표가 미래전략자문역으로 물러나고 여민수 현 광고사업총괄 부사장과 조수용 현 공동체브랜드센터장을 공동 대표로 내세웠다.

카카오는 24일 여민수 광고사업총괄 부사장과 조수용 공동체브랜드센터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좌),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 [제공=카카오]

카카오는 이번 공동대표 체제로의 변환을 통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본사의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카카오 공동체 내 다양한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임지훈 대표가 카카오의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재편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면,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임 대표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임기까지 대표직을 수행한다. 두 신임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본사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 측면과 늘어난 공동체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현 광고 담당 부사장과 브랜드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민수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16년 8월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해 모바일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디지털 마케팅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조수용 대표 내정자 역시 지난 2016년 12월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으며, 본사 및 자회사의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다음과의 합병 이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왔다. 이후 로엔엔터테인먼트와 포도트리를 인수하고 카카오프렌즈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사업부문을 분사했다.

여민수 대표 내정자는 “기술과 서비스로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 수 많은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며 편리하고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용 대표 내정자는 “대한민국의 모바일 시대를 개척해온 카카오의 서비스와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로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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