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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표 ‘관광복지’, 평창서 활짝…관광공사 ‘열린 겨울 여행’
라이프| 2018-01-25 15:26
여행 취약계층 올림픽 관람-열린 관광 연계
강원도, 장애인 올림픽 여행 인프라 대폭 개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직후 강조됐던 모든 국민이 여행갈 기회를 얻는 ‘관광복지’가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구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옥희, 이하 공사)는 ‘평창 여행의 달(2.9~3.18)’을 앞두고 장애인 가족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평창, 강릉, 정선 등 동계올림픽 개최지와 ‘열린 관광지’를 방문하는 시범여행을 실시한다.

강원도도 장애인들이 불편하지 않게 올림픽을 관람하기 위한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열린 관광지’란 장애인, 어르신, 영ㆍ유아 동반가족 등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이동상의 불편이 없이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말한다. 공사는 2015년 조성사업을 시작해 2017년 현재 17개소가 조성 중 또는 완료된 상태이며 2022년까지 100개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5~26일에 장애인과 동반자 40여명을 초청해 개최되는 나눔여행은 지난해 ‘열린 관광지’로 조성된 강원도 정선 삼탄아트마인을 시작으로 강릉 오죽헌, 평창올림픽 ICT체험관 및 시설을 답사하고,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을 방문하는 1박 2일 일정이다.

특히 삼탄아트마인<사진>은 폐광시설을 창조적인 문화예술단지로 되살린 관광지로서 2017년 열린 관광지로 선정되어 휠체어 장애인 등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시설 개보수가 이뤄졌고, 체험시설도 갖춰 접근과 관람이 용이하다.

공사는 또 다른 관광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난 해 가을 여행주간과 연계하여 ‘불타는 청춘’이라는 주제로 시범여행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는 ‘불타는 청춘 2탄’ 여행을 강원도 강릉, 정선, 평창 일원에서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실시한다. 참가자 모집은 65세 이상 내국인을 대상으로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국내여행정보 홈페이지와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사연신청 이벤트를 통해 19일까지 이루어졌다.

최종 선발된 40여명은 열린관광지인 삼탄아트마인,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을 포함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 평창허브나라, 아리랑시장 등을 방문하게 된다. 마을버스로 대한민국 곳곳을 여행 중인 시니어 여행 작가 임택(59세)씨와 만남도 예정되어 있다.

한국관광공사 양수배 관광복지팀장은 “현재 열린 관광지 총 17개소의 장애인 주차장, 화장실, 경사로를 개선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지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개선 사업을 완료 및 준공 중에 있다. 향후 열린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실제 수요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시범여행이 곧 다가올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시키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시 장애인들의 대회 참여 유도 및 관람을 촉진 하고자 대회 관람 장애인들에게 특별 인센티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장애인 관람편의 인프라 확충에도 나서 패럴림픽 운영인력을 8800명으로 충분히 확보했으며, 시내버스,농어촌버스 150대의 노선을 조정해 구석구석 다니도록 조치했다. 택시의 부재를 해제하고 양양공항 셔틀버스 운행을 확대했다.

저상버스 14대, 특별교통수단(휠체어리프트 장착 택시) 99대, 휠체어리프트 장착 버스 2대를 도입했다.

장애인들이 휠체어리프트 장착 택시,버스를 타면 환승주차장 정차 없이 바로 경기장까지 진입토록 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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