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년전 조코비치보다 더 뛰었다…역시 ‘노력파’ 정현
엔터테인먼트| 2018-01-27 15:41
-호주오픈조직위 트위터에 공개



[헤럴드경제]“나는 천재형이라기보다는 노력파다”

한국 첫 테니스 그랜드슬램 4강 고지를 밟은 정현(58위ㆍ한국체대) 선수가 호주오픈 경기를 마치고 국내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그의 말대로 정현은 이번 호주오픈 경기에서도 높은 운동량을 보이며 노력파 면모를 입증했다. 특히 최대 분수령이었던 16강전은 정현 선수를 세계에 널리 알린 명경기로 꼽혔다.

이런 가운데 정현 선수와 5년전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던 당시 25살 조코비치의 경기데이터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18년 호주오픈 21살 정현과 2013년 호주오픈 25살 노박 조코비치를 비교한 결과 [출처=호주오픈조직위 트위터]

27일 호주오픈조직위가 트위터에 공개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번 호주오픈에서 정현 선수 경기당 발속도는 21km/h로 2013년 호주오픈 당시 조코비치 발속도 22km/h보다 느렸다.

반면 운동량은 정현이 18KJ로 5년전 조코비치(14KJ)보다 많았다. 발속도는 느렸어도 부지런한 운동량으로 더 많이 뛴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정현이 16강부터 물집 고통 때문에 진통제를 먹었다고 뒤늦게 밝혀 그가 당시 경기에서 많이 뛰면서도 참았다는 점을 이번 분석결과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백핸드 스피드는 정현이 119km/h로 당시 조코비치(117km/h)보다 빨랐다. 
2006년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경기서 볼보이로 나섰던 정현(맨 왼쪽 맨 아래)선수 [출처=호주오픈조직위 트위터]

한편 12년전 서울에서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두 선수가 경기를 펼쳤을 때 정현이 볼보이로 나섰던 사진도 호주오픈 트위터에서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이로써 정현 선수는 이번 호주 오픈에서 자신의 우상(조코비치)과 볼보이 때 지켜봤던 선수(페더러) 모두와 맞붙는 인연도 맺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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