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유물유적
페루서 잉카ㆍ와리 문명 새 문화재 발굴
라이프| 2018-01-29 16:18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페루관광청은 쿠스코 남부의 에스피리투 팜파(Espiritu Pampa) 고고학 단지에서 스페인 식민 이전의 와리 문화와 잉카 문명의 영향을 받은 유적들이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유적 단지 발굴조사에서 천문대를 비롯해 거대한 바위벽과 도자기 등이 확인됐다. 특히 바위벽은 알파벳 D 형상의 대형 사원 일부로, 안데스 남부 아야쿠초 지역과 쿠스코 열대우림 지역에 이르러 전성기를 누렸던 와리 문명의 건축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페루 쿠스코. 페루관광청 제공]

또 작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두 개의 공간도 발견됐다. 한 곳에서는 현지 동물의 이빨 파편이 있었으며, 다른 방에서는 와리 스타일의 도자기병, 은 갑옷과 머리 장식이 확인됐다. 와리 문명의 고위 인사 등용에 대한 흔적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왕관도 출토됐다.

건물 바로 옆에는 사각형태의 건축물도 함께 발견됐으며, 잉카문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페루 학계는 입을 모르고 있다. 

[사진=페루 잉카-와리 문명의 새 문화재가 발굴된 유적지,페루관광청 제공]

페루에서는 ‘태양의 신’을 섬긴 ‘잉카’ 문명부터 나스카ㆍ모체ㆍ카랄 문명 등 다채로운 인류의 역사와 유적을 확인할 수 있고 아직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도 적지 않아 여행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관광청측은 전했다.

태양신은 동아시아와 남미 원주민들이 모두 섬기는 신이고, 특히 폴리네이사와 동남아 일부에서는 숭배하는 신 이름도 비슷해 전세계 관련 학계가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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