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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감독 “한국 약점은 역습 대처능력”
엔터테인먼트| 2018-01-31 07:38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난 30일 터키에서 열린 한국-자메이카 국가대표 친선경기는 2-2 무승부였다.

초반 한국이 실점했지만, 한국이 연속골을 넣어 역전시켰고, 막판 한 골을 허용해 결국 동점으로 끝났다.

한국 국가대표팀을 상대한 자메이카 감독은 한국의 약점으로 ‘역습 대처능력’을 들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이 월드컵 아시아예선에서 약체팀들에 고전한 이유 대부분이 역습 상황에서 실점한 사실을 감안하면 정확한 지적인 셈.

한국은 전력상 모든 면에서 우세하면서도 상대팀이 밀집수비 후 역습할 때 어이없는 실점을 내 준 장면이 한두 번이 아니다.

‘우리가 우위’라는 생각으로 자신감 있게 밀어붙이는 건 권할 만하지만, 만약 이런 상황에서 골이 터지지 않을 경우 시간이 갈수록 조바심을 내게 된다.

마음이 급한 상황에서 후방 수비진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등 한 골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때 한국 수비에 빈 틈이 생긴다. 이때 역습당하면 대부분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런 면에서 자메이카 감독의 지적은 송곳처럼 정확하게 한국팀의 아픈 부분을 짚은 것이다.

자메이카를 이끈 티오도르 위트모어 감독은 경기 후 스포티비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역습 상황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우리는 역습에 능한 팀이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공을 뺏었을 때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다. 역습 상황에서 대비책을 갖춘다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팀 장점에 대해 “한국은 공격이 강했다. (우리는) 훈련을 1주일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 한국은 월드컵 진출국이다. 훈련도 더 오랜 시간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은 이미 월드컵에 진출했다. 한국의 축구 색깔은 분명하다. 좋은 선수들이 많고 공수 전환에도 능하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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