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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B급이 선거캠프에 먼저 찾아 온다”
뉴스종합| 2018-02-01 08:56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3월초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할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장은 선거법상 3월15일 이전 사퇴를 해야한다.

이 시장 측은 “2월 평창동계올림픽과 설연휴가 끝나면 3월초 국회와 경기도의회에서 2차례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캠프 사무실 위치는 ‘경기도의 심장’ 수원에 꾸며질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김진표 의원이 썼던 사무실이 최우선 고려대상인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경선을 통과한 후보는 선거사무실 한곳과 연락소를 여러곳에 둘 수 있지만 예비후보는 단 한곳의 사무실만 쓸수있다.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이 시장은 본지 기자와 만나 “선거캠프를 차리면 제일먼저 B급이 찾아와 친분이나 인맥등을 과시하지만 나는 그런식으로 캠프 인사를 꾸리지않는다”고 했다. 이 시장은“능력있는 사람들의 자리를 뜨내기들이 먼저 들어와 차지하는 일만큼은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 출마를 앞두고 성남시와 산하 기관에 재직했던 ‘이재명 사람들’의 퇴임이 시작됐다.

이 시장 측근은 “본진, 1진, 2진 등으로 나눠 사표 제출 시점을 검토하고있다”고 했다. 이들은 성남시에서 각종 정책 시행을 놓고 이 시장과 ‘일합’을 겨루기도하고 의견을 개진한 이 시장 최측근이다. 정진상 성남시 정책실장과 김남준 성남시 대변인 중 한명은 이 시장 사퇴시점에 성남시를 떠날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누가 먼저 퇴임할 지는 정해지지않았다.

관련 규정에 따라 한달전에 사직서를 제출해야하는 기관도 많아 사직서 제출이 시작됐다. 유동규 성남도시공사 기획본부장은 30일 전 사직서 제출 규정에따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유 본부장은 취임초 유력인사 추천으로 입사해 실타래처럼 얽힌 성남도시공사 인사 인맥를 잘라내 제자리로 돌아오게 만들정도로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알려져있다. 유본부장은 식사를 사무실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일체 청탁인을 만나지않는것으로 유명하다.

판교환풍구 사고시 성남시 대변인을 맡아 의연하게 사고 분석을 통찰했던 김남준 성남시 대변인은 이 시장 더민주 대권후보 경선때도 성남시를 떠나 이 시장을 보좌했다. 이 시장 신임이 두텁다. 그는 ‘글 잘 쓰는 언론인’ 출신이다. 당초 경기도의원 출마설이 나돌았던 김 용 성남시의원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발표했다. 김 시의원은 이 시장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31일 경기도청 중앙지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시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은 오는 13일부터 실시된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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