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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피겨 염대옥, 벌써 평창 미소천사 등극?
엔터테인먼트| 2018-02-02 08:43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아시아나 전세기를 타고 1일 한국 땅을 처음 찾은 북한 피겨 페어 염대옥(19·대성산 체육단)이 화제다.

염대옥은 이날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북한 선수단 본진 32명의 일원으로 입국했다.

다른 북한 선수들의 경직된 표정과는 달리 염대옥은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환영 현수막을 준비한 몇몇 시민에게도 귀여운 미소와 함께 오른손을 흔드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선수단 중간에는 염대옥의 피겨 페어 파트너인 김수식 선수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대표팀 원길우 선수단장 등 본진이 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 선수촌에 도착, 보안검색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피겨 페어 염대옥 선수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이날 입국한 여자 선수들은 검은 털모자와 목도리에 붉은색 코트를 입었으며 함께 온 북측 원길우 단장은 여자 선수들과 같은 검은 털모자에 검은 코트를 입고 왼쪽 가슴에 인공기를 달았다. 원 단장은 시종 말이 없었으며 차량 탑승전 잠시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였다.

염대옥은 강릉 선수촌에 도착한 뒤 선수촌에 들어가기 앞서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경기 전에는 말은 안 한다”며 날씨를 묻는 말엔 “춥다”고 짧게 답했다. 옆에 있던 김주식도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이날 국내외 언론의 취재열기에 한 일본 방송사 리포터는 “굉장하다”라는 반복해 눈길을 끌었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염대옥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여름 캐나다 몬트리올 전지훈련에서 한국 피겨 페어 김규은-감강찬 조와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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