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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채운’ 반북집회…도로 교통은 혼잡해져
뉴스종합| 2018-02-03 18:46
-시민들 “교통 혼잡”에 당혹
-이날 집회, 인공기 소각 퍼포먼스 등 눈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3일 토요일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촉구 집회와 반북집회, 평창평화시위 등 일정이 도심 중심부에서 열리며 서울시 교통이 일제히 마비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태극기행동본부, 석방운동본부, 태극기 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 등 단체가 주도한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집회가 서울역, 대한문, 동아일보, 보신각 등 서울 중심부에서 열렸다. 여기에는 주최측 추산 약 4300여명의 인원이 결집했다.

또 친미반공 구국집회와 평창 평화집회,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집회 등도 서울 중심부에서 열리며 서울 시내 교통이 혼잡해졌다.

제공=연합뉴스

행사 일정으로 인해 세종대로와 한강대로 등 도로의 통행 우회가 권고됐고, 도심으로 향하는 도로와 이를 우회하는 도로들은 혼잡해졌다.

이에 경찰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직장인 김모(29) 씨는 “당직 근무때문에 회사로 향하는데 평소 40분이면 갈 거리에 1시간30분이 걸렸다”며 “우회도로로 회사에 향하는 데도 크게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학생 최현(23) 씨도 “신촌에서 광화문까지 버스로 스터디 장소에 이동하는데 길이 꽉 막혀 있었다”고 했다. 

제공=연합뉴스

이날 집회에서는 ‘인공기 소각’ 퍼포먼스가 벌어지며 논란이 됐다. 대한애국당 주최로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이른바 ‘태극기 집회’가 시작하기 직전 일부 참가자가 인공기에 불을 붙이자 경찰이 이를 소화기로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얼굴에 ‘X’ 표시한 사진과 한반도기도 불태우고, 이들 물품을 발로 밟았다.

경찰은 주최 측에 이 같은 행위를 자제하라고 경고한 상태다.

이같은 행위는 ‘북한찢기’라고 일컬어진다.

보수단체와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이런 퍼포먼스는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유튜브에만 500여개가 가까운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NO평양올림픽’ ‘#대한민국은자유국가다’ 등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들의 행동에는 북한 현송월의 방남과 평창 올림픽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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