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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G-4 출사표-컬링 한국최초 믹스더블 이기정·장혜지] 올림픽 포문여는 경기…찰떡호흡 ‘출바~알’
엔터테인먼트| 2018-02-05 11:42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이는 컬링 믹스더블이 사전경기를 통해 올림픽의 첫 포문을 연다. 여기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주인공은 바로 이기정(23)과 장혜지(21) 선수다. 평창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인 8일, 이기정-장혜지 조는 오전 핀란드, 오후에는 중국과 예선을 치른다.

두 선수의 다짐은 남다르다. 지난달 13일 세계컬링연맹(WCF) 인터뷰에서 이기정 선수는 “한국인 최초의 올림픽 믹스더블의 대표라는 점이 가장 짜릿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인 만큼 이 기회에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선수는 남자컬링 국가대표 이기복(23)과 쌍둥이 형제다.

장혜지 선수는 “첫 올림픽 출전이자 한국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이어서 더욱 특별하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다면 메달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장혜지(왼쪽)와 이기정 선수. [연합뉴스]

실제 메달 획득 가능성은 충분하다. 둘은 지난 2016년 2월 팀으로 구성된 이후 그 해 아시아-태평양 믹스더블 선수권대회(PAMDC)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에서도 6위에 올랐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채택된 믹스더블은 금메달 3개가 걸린 컬링 종목 가운데 하나다. 4인조로 구성돼 경기를 치르는 남성컬링, 여성컬링과 달리 믹스더블 경기는 남녀가 호흡을 맞추는 혼성 2인조로 구성된다. 믹스더블 경기에 참가하는 국가는 개최국인 한국과 중국,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와 캐나다, 스위스 등 총 8개국이다. 참가국이 모두 한 번씩 맞뭍어 예선을 치른 후, 상위 4개국만을 추려 메달전에 진출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경수 기자/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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