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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노로바이러스 비상…평창 선수식단 이상無?
엔터테인먼트| 2018-02-06 07:40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평창 동계올림픽을 관리하는 민간 보안업체 직원 숙소에 머물던 안전 요원 41명이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 의심 환자로 확인되면서, 대회 개막을 불과 사흘 남겨놓은 시점에서 식품위생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강원도 평창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과에 머무는 민간 보안업체 직원 중 40여 명이 노로바이러스 증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3명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로 확인 됐다.

지난 4일 오후 복통과 구토 증세 등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민간보안업체 직원들의 숙소인 강원도 평창군 한 수련원 정수기에 검사결과 전까지 사용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다.[사진=연합뉴스]

당국은 해당 수련관에 있는 보안업체 직원 1000여명에 대해 감염여부를 전수조사하고 급식 중단과 지하수 식재료 검사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문제는 조직위와 질병관리본부는 처음 의심증상이 나타난 지 사흘이 지나서야 현황 파악과 역학조사에 나서 뒷북 대응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식중독균으로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이 활발해진다. 겨울철 식중독의 주된 원인이 노로바이러스 장염이다. 원인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이나 음료 섭취, 또는 질병에 걸린 사람을 통해 옮겨지기도 하는 등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특히 겨울철에 감염률이 높다.

감염이 되면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치고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근육통, 권태, 두통, 발열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탈수 증상이나 심한 복통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도 없다. 대부분 치료하지 않아도 몇 일 내 자연 회복된다.

질병 발생 후 오염된 물건은 모두 소독제로 세척 후 소독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70도에서 5분간 가열하거나, 100도에서 1분간 가열하면 완존 소멸된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한 생활이 필수다.

가장 먼저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또는 음식 준비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비누를 사용해 손가락 사이사이는 물론 손등까지 흐르는 물로 최소 20소 이상 씻어야 한다.

과일과 채소는 철저히 씻고 음식물 재료는 중심부 온도가 75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속까지 익혀 섭취해야 한다. 물은 끓여 마시는 것이 좋고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할 경우 반드시 끓여 마시도록 한다.

질병 발생 후 오염된 표면은 소독제로 철저히 세척하고 살균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회복 후 3일 동안은 음식을 준비하지 않아야 하며 환자에 의해 오염된 식품은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 처리해야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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