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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한국의 ‘골든데이’, 10일부터 金金金?
엔터테인먼트| 2018-02-06 11:00
개막 다음날인 1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첫 메달 노려
효자종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주요 경기 17, 22, 24일 열려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금메달 8개, 종합 4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임하는 우리 대표팀.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역대 최고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 144명을 포함한 219명의 선수단이 꾸려졌다. 당초 목표 달성을 위해선 효자 종목 쇼트트랙의 선전이 밑받침이 돼야 한다. 역대 동계올림픽 금메달 26개 중 21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도 4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의 첫 금메달은 개막 다음날인 10일부터 기대해볼만 하다. 쇼트트랙 남자 1500m 종목에서다.서이라(26·화성시청), 임효준(22·한국체대), 황대헌(19·부흥고)가 나선다. 특히 대표팀의 ‘무서운 막내’ 황대헌은 네 차례의 월드컵 1500m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네 번 모두 시상대에서 올랐다. 현재 1500m 세계랭킹 1위다. 
한국 모굴의 간판 최재우의 모습. 지난 2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모굴스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훈련을 공개하며 내려온 슬로프를 올려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에는 최재우(23·한국체대)가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에서 한국의 올림픽 첫 설상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13일은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최민정(19·성남시청)과 심석희(21·한국체대)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스켈레톤 대표팀의 간판 선수 윤성빈. 지난달 31일 오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스켈레톤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15∼18일) 기간에는 본격적인 메달 수확이 전개된다. 16일에는 남자 스켈레톤 결선이 펼쳐진다. 윤성빈(24·강원도청)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17일에는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이 강세인 여자 1500m 결승전과 남자 1000m 결승전이 동계스포츠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빙속 여제’ 이상화(29·강릉 스포츠토토)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빙상 사상 첫 3연패 위업에 도전한다.

지난달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이상화가 빙판을 질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휴가 끝나도 메달 행진은 계속된다. 19일에는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도BS경기연맹) 조가 금빛 사냥에 나선다. 20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3000m계주에서 대표팀이 금메달 바통을 이어받는다. 22일에는 쇼트트랙 남자 500m, 여자 1000m, 남자 5000m계주가 펼쳐져 최대 금메달 2개를 캐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24일에는 이승훈(30·대한항공)과 김보름(25·강원도청)이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동반 우승에 나선다.

올림픽 사상 첫 남북 단일팀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0일 밤9시10분 스위스와의 예선 1차전을, 12일에는 스웨덴, 14일 오후 4시40분엔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예선 전 경기는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진행된다.

한편 우리나라의 역대 최고 성적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로 오른 2010년 밴쿠버 대회였다. 2006년 토리노 대회 때도 금메달 6개를 땄지만 순위는 종합 7위였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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