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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외교’ 이틀째…문재인, 캐나다 총독과 정상회담
뉴스종합| 2018-02-07 10:36

- 우주비행사 출신 캐나다 총독, 문 대통령에게 우주 촬영 서울 사진 선물
- 문 대통령, 북핵 문제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 정책 지지 당부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쥴리 파이예트(Julie Payette) 캐나다 총독과 정상회담을 했다. 우주 비행사 출신인 파이예트 총독은 문 대통령에게 우주에서 촬영한 서울 사진을 선물했다.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지속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파이예트 총독을 만나 캐나다는 한국전 3대 파병국이자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는 든든한 우방국이라며 지난달 16일 개최된 밴쿠버회의를 통해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 지속 필요성과 함께 남북대화를 통한 평화정착 기대에 대한 균형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건설적인 기여를 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캐나다 줄리 파이예트 총독을 만나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지속을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파이예트 총독은 우주에서 한국을 바라보곤 했다며 문 대통령에게 우주에서 촬영한 서울 사진을 전달했다.

캐나다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280여명의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캐나다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개최국이자 동계스포츠 강국이다. 대규모 대표단 파견 등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적극 협조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세라 머리(Sarah Murray) 감독 등 한국 국가대표팀 주요 종목 감독들의 출신국이기도 하다. 머리 감독 외에도 남자 아이스하키팀 짐백(Jim Paek) 감독과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의 브라이언 아서(Bryan Orser) 코치도 캐나다 출신이다.

파이예트 총독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양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한다. 이번 올림픽이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2014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과학기술혁신협력협정 등 제도적인 틀을 토대로 통상·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캐나다 측에서는 크리스티 던컨 체육부 장관·에릭 월시 주한대사·임마뉴엘 사쥬 총독 부비서실장 등이 각각 배석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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