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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프리미엄 감귤재배…‘해바담 감귤마을 교육농장’ 전인자 대표
헤럴드경제| 2018-02-07 13:09

[헤럴드 경제]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해마담 감귤마을 교육농장’의 전인자 대표는 제주도에서 30년 넘게 감귤농장을 운영 중인 감귤 전문가이다. 해바담 감귤마을 교육농장 에서는 1년 내내 시기별로 다양한 프리미엄 감귤을 재배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감귤인 한라봉(1월~6월)을 비롯해서, 천혜향(2월~4월), 황금향(9월~12월), 레드향(1월~2월)이 시기별로 하우스 안에서 재배된다. 전 대표는 “제주도 프리미엄 감귤의 맛의 비결은 제주도의 따사로운 햇살과 짭조름한 바닷물의 맛을 담기 때문입니다.” 라고 전했다. 

제주도 방언 중에 웃뜨르, 알뜨르 라는 단어가 있다. 웃뜨르 마을은 윗동네, 알뜨르는 아랫동네라는 뜻이다. 알뜨르 마을이 웃뜨르 마을보다 바다의 소금기에 많이 노출되고, 제주도 지형과 기후의 특성상 알뜨르 마을의 기온이 1도 가량 더 높다. 전 대표는 “과실은 온도와 기온에 매우 예민합니다. 웃뜨르에 위치한 농장보다 바닷물에 더 노출되고 온도가 높은 알뜨르에 위치한 농장의 감귤이 더욱 맛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해바담 감귤마을 교육농장은 바닷가 바로 앞의 알뜨르 마을에 위치해 있다. 그만큼 ‘해바담 감귤 교육농장’의 감귤의 맛과 향은 유별나게 좋다. 


전 대표는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감귤의 수확시기를 절대 앞당기지 않는다. “과실은 정해진 생육기간이 있습니다. 모든 과실은 생육기간을 꼭 지켜야 합니다. 간혹 날씨의 좋지 않아서 감귤의 성장이 느릴 때에는 수확시기보다 조금 더 후에 수확을 합니다.” 실제로 해바담 농장에서 본지 기자가 직접 수확해서 먹어본 레드향의 맛과 향기는 단연 일품 이였다. 또한 전인자 대표는 질 좋은 감귤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제주도 프리미엄 감귤을 맛있게 드시려면 산지 직거래로 구입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해바담 감귤교육농장의 모든 감귤의 판매는 위탁판매 없이 소비자와의 직거래로 이루어진다. “직거래보다는 위탁판매가 더 수월하지만 상품의 질과 양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전 대표는 상품을 포장할 때 항상 정량보다 넉넉한 양으로 소비자들을 위한 마음을 함께 담는다. 전 대표의 노력 덕분에 해바담 감귤농장에서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의 재구매율은 상당히 높다.   

해바담 감귤마을 교육농장에서는 사계절 내내 감귤농장 체험을 할 수가 있다. “도시에서 온 학생들은 과실나무를 처음 본 경우도 많습니다. 제주도의 감귤 농장체험은 직접 수확한 품질 좋은 감귤을 맛볼 수 있고 아이들이 자연을 배우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농장에서 체험을 통해 감귤을 맛본 사람들이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아오거나 직거래로 상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어려서부터 과수원 운영을 꿈꿔왔던 전 대표는 농장운영을 꿈꾸는 귀농인 들을 위한 농장 컨설팅도 하고 있다. “정말 중요한 노하우는 박사님들한테서 배울 수 없습니다. 농장운영을 꿈꾸고 귀농하신 분들이 잘못된 방법으로 인해서 실패하시는 분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대표는 “여러 감귤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중입니다. 해바담 농장을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이 많은 즐길거리를 통해서 아름다운 제주도의 매력을 느끼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라고 전했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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