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카오, 연매출 2조 턱밑…광고·콘텐츠 ‘훨훨’
뉴스종합| 2018-02-08 11:25
카카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3분기 연속으로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며 연매출 2조원에 턱밑까지 다다랐다.

광고, 콘텐츠, 커머스 등 대부분의 사업분야가 고르게 성장한 것이 고무적이다. 현 성장세대로라면 올해는 연매출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고지를 무난히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는 8일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9724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34.7%, 영업이익은 42.1% 각각 늘어났다. 주요 사업부문별 연간 매출을 살펴보면, 2016년과 비교해 광고 12%, 콘텐츠 40%, 커머스 등 기타 71%가 늘어나며 고른 성장을 보였다. 4분기만 놓고 봐도 광고 13%, 콘텐츠 20%, 커머스 등 기타 31%씩 매출이 증가했다. 구체적인 광고 매출은 1595억원이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하는 플러스친구, 알림톡,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 플랫폼 기반 광고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콘텐츠 매출은 2659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는 전년보다 4% 하락한 892억원에 그쳤으나, 뮤직 콘텐츠가 선전했다. 뮤직콘텐츠는 멜론의 신규 가입자가 전 분기보다 15만명 순증하며 21% 성장한 1291억원을 달성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전년보다 무려 123% 늘어난 47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지의 거래액이 전년보다 60% 성장하고 카카오재팬의 픽코마 결제 이용자가 20% 증가한데 힘입었다. 기타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1193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도 전망은 밝다. 올해부터 주요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윤희 기자/yuni@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