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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희망타운 집값 나눠 낸다…“30년까지 월 50만~100만원 상환”
부동산| 2018-02-08 14:37
김현미 장관 신혼희망타운 분양계획 밝혀
분양 위주로 공급하되 분납형 상환 도입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신혼희망타운 주택의 분납이 가능해진다. 입주자는 20~30년간 월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원리금을 상환하면 돼 주거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에서 입주 예정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신혼희망타운 공급 계획을 밝혔다. 

김 장관은 “집 가격이 3억원이라고 하고 신혼부부가 9000만원만 있으면 우선 입주하고 나머지 돈은 나눠 갚으면 된다”며 “임대 보증금은 15%선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미 국토건설부 장관(오른쪽)이 8일 오전 서울 구로구의 한 행복주택을 방문해 청년 입주 예정자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토부는 지난해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신혼부부 전용 주거단지인 신혼희망타운을 문재인정부 임기 내 7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수요를 고려해 분양 위주로 공급하되, 주택 마련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자 분납형을 도입하는 것이다.

김 장관은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가 아이 둘을 낳아도 잘 키울 수 있도록 넉넉한 평형이 제공될 것”이라며 “신혼부부의 가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양육 관련 사회적 기업 유치와 공유차 등 공유경제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류동 행복주택은 아파트 4개 동에 행복주택 890가구로 이뤄져 있다. 약 700가구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 공급된다.

김 장관은 “주거복지 로드맵을 본격적으로 실행해 청년을 포함한 국민이 삶의 질 개선을 체감하게 할 것”이라며 “특히 청년 일자리와 연계한 공간을 저렴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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