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구테헤스 UN사무총장 “북미, 평창회동 반드시 필요”
뉴스종합| 2018-02-09 10:24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미국과 북한이 평창올림픽에서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미 대화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건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며 “어떤 종류의 대화든 반드시 필요하고 또 시급하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그는 “하루빨리 진지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오해가 쌓이고 긴장이 고조되면서 예측 불가능한 위기가 오는 걸 우리가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무총장은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할 것이고 알다시피 유엔 사무처장이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며 “그건 북한에게 진지한 대화에 하루빨리 임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저는 남북간 관계개선과 이번 올림픽 개최가 결국에는 평화적인 한반도 비핵화 협상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회가 될 경우 직접 북한 방문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1989년 국제의회연맹 일 때문에 북한을 방문했다. 평양과 외곽 지역도 둘러봤는데 굉장히 큰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외교에 대한 지론도 펼쳤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외교를 하는 데 있어 중요한 건 꼭 필요한 것을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어떤 사람들은 그냥 TV에 나와서 뭔가를 하고 있다는 걸 쇼처럼 보여주고 싶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건 제가 생각하는 외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뭔가 아주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 기회를 잡는 게 제가 생각하는 외교”라고 부연하며, “뭐가 됐든 진지한 대화가 가능한, 그런 환경을 만드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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