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외국인자금 두달만에 유입 전환…환율 변동성은 확대
뉴스종합| 2018-02-09 12:01
1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달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두 달 만에 유입으로 전환됐다. 글로벌 시장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8년 1월 중 국제금융ㆍ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52억2000만달러 유입됐다. 지난해 12월에 24억9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가 두 달 만에 유입세로 돌아선 것이다.

[자료=한국은행]

주식 투자자금은 30억4000만달러 유입됐고 채권에는 21억8000만달러 들어왔다. 주식은 양호한 기업실적 기대 등으로, 채권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상당폭 유입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의 약세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말 달러당 1070.5원에서 1월 말 1067.9원으로 하락했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지난 7일(1086.6원)까지 1.5% 상승했다.

1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글로벌 외환시장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일 대비 변동폭은 작년 12월 2.3원에서 1월 3.8원으로 늘었고, 전일 대비 변동률도 0.21%에서 0.36%로 올랐다.

지난달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가산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했다.

1월 중 외평채 5년물 기준 CDS 프리미엄은 평균 46bp(1bp=0.01%포인트)로 전월보다 9bp 떨어졌다.

국내은행의 1년 이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2월 3bp에서 1월 0bp로 하락했다. 1년 초과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65bp에서 55bp로 낮아졌다.

기관투자자의 외화자금 수요가 지속되며 외환스와프레이트(3개월)와 통화스와프금리(3년)는 각각 0.12%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했다.

sp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