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직장인 492명(남성 309명, 여성 183명)에게 ‘발렌타인데이트’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 직장인의 절반은 ‘평소에 가보지 않은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를 꿈꾼다(49.2%)’고 답한 반면, 여성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알콩달콩 설레는 데이트를 꿈꾼다(59.6%)’고 답했다.
남성 직장인이 데이트 전 가장 신경쓰는 신체 부위는 ‘헤어스타일(55.7%)’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면도 등 수염 정리(27.5%)’, ‘피부(8.1%)’, ‘입술(4.2%)’, ‘치아(2.9%)’, ‘손과 손톱(1.6%)’ 순이었다.
남성 직장인의 발렌타인 데이트 예상 비용은 ‘5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70.6%로 가장 많았고, ‘7만원 이상~10만원 미만’ 20.1%, ‘5만만원 이상~7만원 미만’ 6.2%였다. ‘10만원 이상’이라는 답변은 3.2%였다.
여성들이 생각하는 발렌타인 데이트 비용은 ‘내가 준비한 초콜릿과 선물의 비용 수준에 따라 결정한다’는 답변이 4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반반 정도 생각하고 있다’ 33.9%, ‘커피 값 정도는 내가 낸다’ 12.6%, ‘초콜릿이나 선물을 비롯해 식사비용까지 풀코스로 제공하겠다’ 7.1%, ‘당연히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날이다’ 2.2%의 순이었다.
남성 직장인이 선호하지 않는 데이트 상대 스타일은 ‘보이시한 스타일’(66%)이 꼽혔다. 이어 ‘섹시한 스타일(18.8%)’, ‘화려한 스타일(14.6%)’, ‘귀여운 스타일(0.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여성 직장인이 싦허하는 데이트 남성은 ‘땀과 기름으로 번들거리는 피부’(34.4%)가 1위로 꼽혔고, 이어 ‘정리되지 않은 손톱(27.3%)’과 ‘콧수염ㆍ텃수염(14.8%)’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담배 등으로 인해 착색된 치아(10.9%)’, ‘까맣게 된 셔츠의 깃(9.8%)’, ‘짧은 스포츠 스타일의 헤어(2.7%)’도 비호감 대상이었다.
데이트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스킨십으로는 응답자의 82%가 ‘얼굴에 손을 댈 때’라고 답했다. 이어 ‘귓속말 건네기(8.7%)’, ‘팔뚝을 잡을 때(7.1%)’, ‘손금을 봐준다며 손 잡을 때(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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