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
문재인 “추운데 괜찮으셨냐”… 김여정 “대통령이 마음 써줘 괜찮았다”
뉴스종합| 2018-02-10 12:27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만났다.

청와대 관계자 전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에게 “밤늦게까지 고생하셨습니다. 추운데 괜찮으셨습니까?”라고 물었고, 김 상임위원장은 “괜찮습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김 제1부부장에게도 “추운 날씨에 밤 늦게까지 고생 많으셨다”고 말했고, 김 제1부부장은 “대통령께서 마음을 많이 써주셔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북한 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안내로 접견 장소로 이동했다. 김 제1부부장은 한손에 파일철을 들고 꼿꼿한 자세로 접견장소로 이동했다. 김영남 제1부부장은 김영남 상임위원장 의자를 빼주는 등 김 상임위원장을 깍듯이 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서울과 평창의 기온 차이가 얼마나 나느냐”고 조명균 장관에게 물었고, 조 장관은 “평창이 좀 춥다. 겨울에는 강릉이 좀 덜 춥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 북한측은 김 상임위원장, 김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4명이, 남한측은 문 대통령, 조명균 통일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등이 참가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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