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北김정은 “남측 온갖 성의, 인상적..좋은 분위기 이어가야"
뉴스종합| 2018-02-13 09:30
-김정은 삼지연 관현악단 성원 만나 “문재인 대통령 내외 만족, 기쁘다”
-고위급 대표단 보고 받으면서도 만족 표시..“남측, 온갖 성의와 노력 인상적”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올림픽 개회 특별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삼지연관현악단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만족하셨다니 기쁘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삼지연관현악단 성원들을 만나 활동을 치하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훌륭하고 감동적인 공연으로 제23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의 성공과 민족 화합을 염원하는 우리 북녘 인민들의 뜨거운 마음을 전하고 남녘 동표들에게 기쁨을 더해준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성과를 따뜻이 축하하시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남쪽을 방문하고 평양에 귀환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고위급대표단, 현송월 단장 등 삼지연관현악단과 기념사진을 각각 찍었다며 관련 기사와 사진을 1면에 나란히 게재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삼지연관현악단 성원들로부터 공연장 분위기와 공연에 대한 반향을 보고받으시고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하여 남녘 동포들이 공연을 보면서 뜨겁게 화답하고 환호하며 만족을 표시하였다니 자신께서도 기쁘다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관현악단 성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으로부터 지난 12일 방남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북과 남의 강렬한 열망과 공통된 의지가 안아온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남북관계 개선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해당 부문에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과 관련한 강령적인 지시를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대표단의 귀환 보고를 받으시고 만족을 표시했으며 남측이 고위급대표단을 비롯하여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한 우리측 성원들의 방문을 각별히 중시하고 편의와 활동을 잘 보장하기 위해 온갖 성의를 다하여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면서 사의를 표하시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의 특명을 받고 활동한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여정 동지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고위인사들과의 접촉 정형(상황), 이번 활동 기간에 파악한 남측의 의중과 미국측의 동향 등을 최고령도자 동지께 자상히(상세히) 보고드리었다”고 덧붙였다.

보고에는 북한 고위급대표단 단장을 맡았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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