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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오라클과 손잡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뉴스종합| 2018-02-13 11:45
디지털 자산 이동 가능케하는 국제 플랫폼 구축
오라클과 기반 기술 개발나서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하나금융그룹이 IT플랫폼 제공사인 오라클과 손잡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하나금융그룹은 13일 오전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오라클과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obal Loyalty Network, 이하 ‘GLN’) 구축 및 공동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로익 르 귀스케 오라클 EMEA & JAPAC 지역 사장은 체결식에 참석해 GLN의 성공적인 서비스 시작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GLN은 전세계 금융기관과 유통사, 포인트 사업자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포인트나 ‘oo머니’ 등의 디지털자산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11개국 36개사와 손잡고 1차 GLN 컨소시엄을 진행했고, 현재 24개사와 계약을 완료했다. GLN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하나금융그룹을 이용하면서 쌓은 포인트를 외국 제휴사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하나에서 쌓은 포인트로 태국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거나 미국에 달러로 환전해 송금하는 등의 일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오라클은 하나와 블록체인과 멤버십, AI 등 신기술 영역에 대해 함께 연구 개발하면서 GLN네트워크를 다지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 교환 등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물은 컨설팅과 판매도 오라클과 함께 하게 된다.

김정태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GLN은 오라클의 혁신 기술력을 활용, 세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자산 이전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혁신적인 시도”라며 “플랫폼이 구축되면 각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포인트를 통합해 송금하고 전세계 가맹점에서 서비스와 재화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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