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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플랜트 기술로 시작해 동물면역증가 사료 개발해 낸 바이오산업 전문기업
헤럴드경제| 2018-02-20 17:03

[헤럴드경제] 생화학자 출신이자 동물과 환경을 보호하는 기업 ㈜티피엘을 이끄는 이희관 대표는 오폐수 처리 플랜트 사업 과정에서 미생물 발효기술 응용사업을 도입해, 양식 생물과 반려동물, 가축들에게도 급여할 수 있는 면역강화제 ‘임비타’를 출시하며 영양제사료분야 혁신에 한 획을 그었다. 지난 2000년 명성ENG를 설립하고 2012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한 이 대표는 20여 년 간 50억-100억 원 규모의 대기업 해외 플랜트사업을 수주하며 사업규모를 키우던 중, 칼슘과 해조류, 식물 추출물 발효단계에서 미생물이 하나의 단백질에서 수백 종의 신생 단백질을 생성하는 원리로 동물 건강에 좋은 사료사업을 구상하게 된다. 


광촉매 미생물을 넣고 60℃에서 7일간 숙성 발효시킨 사료를 분말화한 면역강화제 임비타는 발효식품을 섭취한 인종의 체취가 적듯, 고온 발효기술로서 하루 2회 섭취시키면 유기농 발효성분이 흡수되면서 세계 최초로 영양제 기능을 하는 동시에 동물의 체취와 배설물의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기능을 한다. 임비타 외에도 임비타 베타, 임비타 알파의 3종으로 출시되며 효능이 확실하여 국내에서는 전문 승마장의 경주마 1천 마리에게 급여된다는 이 대표는 일본,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에 수출되고 반려견 시장에서도 매달 3-4천 개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발효 미생물, 플랜트 사업의 기술력이 밀집되어 모방이 어려우며, 화학 약품이 아닌 보조식품, 발효식품이기에 섭취시킨 후의 부작용 걱정도 없다.

면역을 강화한다는 의미로 작명된 임비타는 입, 귀, 배설물 냄새 감소 효과뿐 아니라, 동물 건강을 위해 만들어졌기에 강황, 해조류, 미강, 호두가루, 당근, 발효 굴껍질, 아마, 유기농 단호박과 고구마를 풍부하게 함유했다. 현재 임비타로 사육하는 중국의 새우양식장, 분뇨의 악취와 유해가스를 감소시켜 폐사를 줄이는 축산용 기능성 사료, 전자산화수발생장치(EaT)를 주력 사업으로 이끌고 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새우, 광어, 장어 등의 양식장에서 화학약품 정화대신 특허 받은 전자산화수발생장치로 알칼리성 전자산화수를 살포해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양식장에 필요한 pH농도, 용존산소(DO)율을 유지할 수 있으며, 여기에 기능성 발효사료를 배급하면 좋은 수질에서 고품질 유기농 어패류, 해산물의 양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 대표는 폐수로 전기분해하는 가두리양식장 파이롯트설비의 기술을 중국 청도대 농어업대학 산학협력을 계기로 검증받아 100억 원 규모로 판매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동물병원용, 일반용으로 판매되는 임비타의 판매수익 중 3%를 동물복지기금으로 기탁하고 있으며, 자칫 품질관리가 단가에 좌우될 수도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사업 확장보다는 총판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하여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천연발효기술로 개발한 영양제, 냄새제거제, 면역강화제인 임비타가 건초와 사료 배급도 까다롭게 받는 경주마 시장에서도 지난 4월부터 인정받고 있으며, 제주도 경주마들의 망아지들도 임비타를 먹고 모질과 컨디션이 좋아져 높은 경매가를 보장받고 있다고 전한다. 이 대표는 언론에 비춰지는 유기동물의 귀엽고 애처로운 모습 대신, 동물 유기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협회와 방송매체에서 꾸준히 공론화하는 캠페인을 활성화하고 이를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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