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2018 평창] 메달도 여심도 다 잡았다…글로벌 ‘동빙(氷)신기’ 5인
엔터테인먼트| 2018-02-21 09:38
-존 헨리 크루거, “한국을 내 마음 속에 저장”
-‘한글 사랑’ ‘승훈 사랑’ 스벤 크라머르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2010 벤쿠버 올림픽엔 ‘동빙(氷)신기’로 불리며 아이돌에 버금가는 인기 몰이를 했던 쇼트트랙 선수 5인이 있었다. 지금은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안현수ㆍ33)와 이승훈(30), 곽윤기(29),이정수(29), 성시백(31)이다. 2018 평창 올림픽에도 그들 못지 않게 인기몰이 중인 스포츠 스타들이 있다. 국내에서 개최된 올림픽인만큼, 비인기 종목이었던 설상 분야 스타들도 추가돼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은메달리스트 존 헨리 크루거. 사진=게티이미지]

존 헨리 크루거(22ㆍ미국)는 동빙신기와 같은 쇼트트랙 선수다. 한국 국가대표 서이라가 출전해 국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국내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헨리 크루거는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1분 24초 864를 기록하며 사무엘 지라드(24ㆍ캐나다)에 이어 0.214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서이라가 1분 31초 61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그는 한국을 떠나지말라는 팬들의 간곡한 외침에 화답하듯 지난 12일 개인 SNS 계정에 “여권 태우기는 그만. 한국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을 것(Please no more passport burning ^^. Korea will always be in my heart♥)”라는 메시지를 올리기도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금메달리스트 스벤 크라머르. 사진=게티이미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금메달의 주인공인 스벤 크라머르(32ㆍ네덜란드)는 실력에 친근함과 붙임성까지 돋보여 사랑받고 있다. 크라머르는 원조 동빙신기 이승훈(31ㆍ대한항공)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라이벌로 국내에 소개됐다. 하지만 수년간 함께 거론돼 온 경쟁자이면서도 돈독한 우애를 보여준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에 뒤지지 않는 브로맨스를 보여줘 인기가 더욱 상승했다. 그는 이승훈을 비롯해 이상화와도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수차례 포착되며 ‘붙임성 좋은 네덜란드인’으로 회자되고 있다.

크라머르는 한국팬들을 위해 본인의 SNS에 한국어 메시지를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글 번역기를 사용했다고는 하지만 흔치 않은 노력이다. 이승훈과 크라머의 남은 맞대결은 팀추월과 매스스타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스웨덴팀의 오스카 에릭슨(27). 사진=게티이미지]

컬링 강호 스웨덴의 오스카 에릭슨(27) 역시 국내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0 벤쿠버 올림픽에 이은 그의 두번째 올림픽 출전을 손꼽아 기다린 팬들이 많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컬링 남자 동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7승 1패의 전적을 자랑하며 조별 랭킹 1위에 올라있어 올림픽 2관왕에 오를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라지힐 개인 결승 및 남자 팀 결승 라운드 은메달리스트 안드레아스 벨링거. 사진=게티이미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동메달리스트 마크 맥 모리스. 사진=게티이미지]

빙상 종목 뿐아니라 설상 종목도 주목받는 스타는 있다. 스키점프의 안드레아스 벨링거(24ㆍ독일)과 스노보드의 마크 맥모리스(25ㆍ캐나다)가 그 주인공이다. 설상 종목은 국내에선 빙상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고 있지만, 국내팬들은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선수들만큼은 놓치지 않고 포착했다. 벨링거는 스키점프 라지힐 개인 결승과 남자 팀 결승 라운드에서 두 종목에서 은메달리스트로 등극한 2관왕이다. 맥모리스 역시 슬로프스타일 동메달리스트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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