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50%가 자가용 이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15∼21일)에 중국 내 여행객수가 3억8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국 국가여유국에 따르면 올해 춘제 연휴 중국 내 여행객은 3억8천600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12.6% 상승했으며, 관광 수입은 4750억위안(약 81조65억원)을 기록했다.
10대 인기 여행지는 광둥(廣東), 쓰촨(四川), 후난(湖南), 장쑤(江蘇), 허난(河南), 안후이(安徽), 산둥(山東), 광시(廣西)장족자치구, 후베이(湖北), 저장(浙江) 등 대부분 따뜻한 남쪽 지역이 차지했다.
[사진=AP연합뉴스] |
올해 전체 여행객 중 50%가 자가용을 이용했으며, 춘제 전통 풍속을 즐길 수 있는 농촌 지역 체험형 여행이 인기를 끌었다.
또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지린(吉林) 성과 온천 여행 상품이 많은 구이저우(貴州)도 지난해보다 20∼30% 관광객이 늘었다.
춘제 기간 중국 요식업계도 157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춘제 특수를 누렸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춘제 연휴 중국 요식업계 매출은 22일 현재 9260억위안(약 157조716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2% 증가했다.
특히 춘제 전통음식과 웰빙음식의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전통음식과 휄빙음식으로 유명한 장시(江西)와 칭하이(靑海) 지역의 요식업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배 증가했다.
춘제 연휴는 끝났지만 귀경행렬은 이번 주말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중국 교통 당국은 밝혔다.
실제 중국 하이난(海南)에서는 춘제 연휴 내내 짙은 안개가 끼면서 차량 1만여 대와 귀경객 10만여 명이 발이 묶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춘제 기간 차량 9만 대와 여행객 40만 명이 하이난을 찾았지만, 기상이 악화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항구 근처에 도로가 마비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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