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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유럽 최대 거래소 ‘유로넥스트’와 업무협약 체결…“유럽 투자기회 확대”
뉴스종합| 2018-02-23 10:25
-시총 규모 4700조 ‘세계 6위’
-연내 한-대만 공동개발 지수 ETN 상장 추진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가 유럽 최대 거래소인 ‘유로넥스트(Euronext)와 인덱스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유럽시장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증시 인덱스의 유럽 진출도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거래소 측은 내다봤다.

거래소는 지난 22일 파리에서 유로넥스트와 MOU를 체결하고, 이를 통해 인덱스사업에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로넥스트는 시가총액이 약 4700조원에 달하는 유럽 최대 거래소로, 파리와 런더, 리스본 등에서 주식시장, 파생상품시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총 규모로는 세계 6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장 주식 수는 지난해 기준 1300여개에 달한다.

안상환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과 Euronext Hodgson(Information, Market & Global Sales 최고책임자)가 계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구체적 업무협약 내용에는 ▷인덱스 공동 연구ㆍ개발 및 마케팅 협력 ▷인덱스 연계상품 상장 및 거래 활성화 지원 ▷인덱스 관련 규제정보 교환 및 공동 대응 등이 담겼다. 우선적으로 거래소는 한-대만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정보기술(IT) 프리미어 지수 기반 상장지수증권(ETN)의 유로넥스트 상장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거래소 측은 유로넥스트와의 업무협약을 토대로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에게 더욱 다양한 유럽시장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로넥스트를 우리 인덱스의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우리 인덱스의 해외진출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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