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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PAS]“딸 같아서”“고기는 막내가 구워야 제맛”…직장부모가 두 여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뉴스종합| 2018-02-27 19:01
[헤럴드경제 TAPAS=구민정 기자ㆍ이해나 디자이너]

※주)직장부모: 직장 내 상사 중 자신의 부모와 나이대가 비슷한 상사를 일컫는 말

직장생활 3년째.
서현(가명)씨는 ‘아빠뻘’ 부장의 ‘직잘알’ 하소연에 오늘도 귀가 아프다.
“회사로 출근했다가 10시 미팅 가는건데 뭐가 그렇게 힘들어? 내가 직장생활 좀 오래 해봐서 아는데 집에서 미팅장소로 바로가면 괜히 나태해지고 긴장감 떨어지더라고.”
“이거 있잖아. 내가 다 너 딸같아서 해주는 말이야.”

6년차 직장인 지수(가명)씨.
부모님 수저도 안 깔아주는에 오늘도 지수씨는 부지런히 수저를 깔고 있다.
그때 과장왈, “지수야~ 수저 놓을 때 휴지도 좀 깔아. 기본이잖아.”
그리고 이어지는 부장의 이론.
“고기는 원래 막내가 구워야 제맛이지. 지수야 집게 여기~”


직장인의 91%는 ‘자신이 좋은 상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중 82.4%는 좋은 상사가 되려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한다.
‘후배 직원을 챙겨야 한다’ 또는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 81.8%는 ‘본인의 상사에게 불만족하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자식들은 직장부모가 참 불편하다.

※출처: 취업포털 커리어/직장인 477명 대상/설문조사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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