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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세종대 교수직 사퇴 결정…“폭로 진위여부는 확인 필요”
뉴스종합| 2018-02-28 17:1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성폭행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태훈이 세종대학교 교수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액터컴퍼니 관계자는 28일 “김태훈이 교수직 사퇴를 결정했다”면서 “그러나 폭로글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 빠르면 오늘 저녁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대학교는 이날 중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건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학과 학생회는 1차 입장문을 통해 “해당 교수의 빠른 입장 표명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태훈. [사진=액터컴퍼니]

전날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공식 SNS에는 익명의 제보자가 “1990년대 말 러시아 유학파 출신의 세종대학교 교수로 일하던 배우 K가 나를 성폭행하고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폭로한데 이어 “K교수가 이를 이용해 노예처럼 부려먹었다”고 덧붙였다.

이 글에 대한 진위여부 논란이 일자 28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K교수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김태훈 교수”라고 실명을 추가로 폭로했다.

배우 겸 연극연출가인 김태훈 교수는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러시아에서 7년간 수학한 국내 연극계 지식인 중 대표적인 러시아 유학 1세대로 꼽힌다.

연극 ‘갈매기’, ‘죄와 벌’, ‘폭풍의 언덕’, ‘에쿠우스’, ‘세일즈맨의 죽음’, ‘모스크바’, ‘생일파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연출가로 활동했다. 또한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 ‘석조저택 살인사건’, ‘꾼’ 등에도 출연하며 활동영역을 넓혀 나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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