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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운 전 서울고법원장 신변 비관 극단적 선택…유서엔 “미안하다”
뉴스종합| 2018-03-09 09:0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태운(70·사법연수원 6기) 전 서울고등법원장이 자신의 자택 주변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낮 12시4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이태운 전 법원장이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전 법원장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 주변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 이태운 전 서울고등법원장.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당시 현장에는 발견된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A4 인쇄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내용에 비춰볼 때 이태운 이사장이 신변을 비관해 아파트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효숙 전 헌법재판관의 남편인 이태운 전 법원장은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냈으며 서울고등법원장 재직 시절에는 대법관 후보로도 거론된 인물이다. 그는 2010년 법원을 떠나 법무법인 원 대표 변호사를 맡았고, 2013년부터는 원이 설립한 사단법인 선 이사장을 맡아 공익활동을 전담했다. 사단법인 선은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후견법인을 맡고 있다.

한편 이태운 전 법원장의 빈소는 서울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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