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의원은 이날 MBC FM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 “오늘 조사 결과에 달려 있겠지만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을 소환하기 전까지 많은 증거들을 수사를 통해서 확보해놓은 상황”이라며 “다스의 실소유주가 MB것이라는 데 상당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한다. 이 정도로 객관적이고 냉정한 법률적 판단에 의거할 때는 구속 사안”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14일 MBC FM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사진은 이재정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이어 “다른 전직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돼 있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 아니냐는 지적은 할 수 있다”면서도 “반대로 그런 부담 때문에 구속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음에 역사 앞에, 또 법률사에 있어서 굉장히 더 큰 부담으로 남을 거다. 이건 그냥 객관적으로 따로 떼서 법률적 판단을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성명을 발표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청사에 들어가기 전 1층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서서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무엇보다도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얘기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며 “바라는데 역사에서 이번 일이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 왔던 ‘정치보복’이란 단어를 꺼내지 않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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