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인해 부산 동래구에 있는 도로변 목련이 하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려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용인 에버랜드 정원에도 튤립과 루피너스가 화사한 꽃봉우리를 틔워냈다.
부산 동래구 도로변의 목련 꽃망울. [사진=연합뉴스] |
용인 에버랜드서 꽃망울을 터뜨린 튭립과 루피너스.[사진=연합뉴스] |
또한 일부 지역에 눈 소식이 전해진 영동지역의 춘천에도 봄비가 내려 도립화목원 내 붉은 일본매자나무 열매 위로 맑은 이슬이 맺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했다. 또한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도 모처럼 쏟아진 봄비에 마스크와 두꺼운 외투를 벗고 맑은 봄기운을 만끽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강원 춘천 도립화목원. [사진=연합뉴스] |
봄비가 내린 15일 서울 세종로사거리 풍경. [사진=연합뉴스] |
기상청은 이번 비로 이른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10도 안팎의 평년 기온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수도권과 호남, 제주도에 시간당 10mm 이상의 다소 많은 비가 내리다 밤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예상되는 비의 양은 남해안과 제주도에 최고 60mm, 호남과 경남 지방에 10에서 40mm로 남부 지방에 제법 많겠다. 서울 등 중부 지방에는 5에서 20mm의 비가 예상된다. 이 비는 오전 내내 이어지다가 오후 중부지방부터 차차 그치겠다. 서부지역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내린 비로 봄가뭄은 다소 완화됐으나 전남·경북·경남 등 일부지역의 경우 생활·공업용수 부족으로 지속적인 물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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