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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보름, 정의롭다고 믿는 60만대군이 입원시켰어” 비난
뉴스종합| 2018-03-15 11:59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준석 바른미래당 서울노원병 당협위원장이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김보름의 입원에 대해 ‘국민청원을 한 60만명 때문’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15일 이준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보름 선수와 모친이 심리치료를 위해 함께 입원한 사실을 언급했다. 

[사진=MBC 방송 캡처]

그는 “정의롭다고 스스로 믿는 60만 대군이 은메달리스트를 정신과 치료를 받게 만들었다”며 “세세하게 논란을 짚어보면 이렇게까지 될 일이었나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겼다.

또 다른 글에서는 “60만명이 집단적으로 몰려가서 선수가 감당할 수 없는 심리적 고통을 줘서 그 어머니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는 안타까운 이야기에 대해서 그렇게 고통받아야 될 짓을 했다는 식으로, 잘했다는 식으로 아직까지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는 사회에서 실현되기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괴로워하는데 거기에 어떻게 하면 더 고통스럽게 해줄지 고민하는 게 정의의 사도를 가장한 사람들의 본색”이라고 질책하기도 했다.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지난 14일 김보름 선수와 그의 어머니가 정신과 치료차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같은 생각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김보름 선수는 지난 평창올림픽 경기 중 노선영 선수 왕따설 의혹을 받아 국가대표 자격박탈 국민청원이 이어지자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김보름 선수는 '2018 평창올림픽' 팀추월에 출전했다가 이른바 ‘왕따 레이스’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인터뷰 태도에 대한 비판까지 쏟아지면서 ‘김보름 선수의 대표선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60여만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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