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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300선물ㆍ코스닥150옵션 26일 상장
뉴스종합| 2018-03-18 19:35
-코스닥150 선물ㆍ옵션 모두 갖추게 돼
-“기관ㆍ외국인 투자촉진ㆍ상품개발 기대”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닥 시장 참여를 유도할 KRX300선물과 코스닥150옵션이 국내 주식시장에 등장한다.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하고 KRX300선물과 코스닥150옵션을 오는 26일 상장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KRX300선물과 코스닥150옵션은 시장참가자의 거래 편의성과 상품 간 연계성 등을 고려해 코스피200선물ㆍ옵션과 유사하게 설계됐다.

KRX300선물의 경우 기관투자가의 거래편의를 위해 1계약당 거래금액을 코스피200선물(8000만원)과 유사한 7500만원으로 설정됐다.


코스닥150옵션의 행사가격 간격, 호가가격단위 등은 기초자산의 특성을 반영하되 권리행사 시기와 최종거래일, 결제방법 등은 코스피200옵션과 동일하게 설정됐다.

다만 거래승수(1계약당 거래금액)는 1만으로, 선물ㆍ옵션 연계 거래 편의성을 고려해 기초자산이 같은 코스닥150선물과 동일하게 설계됐다.

거래소는 KRX300선물 도입으로 기관ㆍ외국인 등의 코스닥 시장참여가 확대돼 혁신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촉진과 국민 재산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KRX300선물을 활용한 파생형 ETF(상장지수증권)와 ETN(상장지수채권) 등 관련 금융상품이 확대돼 연기금ㆍETF LP(유동성공급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의 KRX300선물 거래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7년 이후 KRX300지수의 수익률이 28.4%(2018년 3월 15일 기준)를 기록해 코스피200(24.0%)보다 우수한 만큼 KRX300선물이 투자자의 재산 증식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코스닥 시장은 이번 코스닥150옵션 상장으로 코스피 시장처럼 선물ㆍ옵션을 모두 갖추게 됐다. 앞서 지난 2015년 11월에 코스닥150선물이 상장된 바 있다.

코스닥150옵션은 다양한 수익구조 덕분에 저비용(낮은 옵션대금) 헤지, 변동성 헤지 등 기관투자가의 위험관리 수요를 충족하고 ETN과 펀드 등 금융신상품을 개발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150선물ㆍETF 등과의 차익거래에 활용됨으로써 각 시장의 균형가격 형성, 호가스프레드 축소 등 시장의 질적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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