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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생산량, 평년比 15만5000t↑…시장격리ㆍ소비촉진 추진
뉴스종합| 2018-03-21 10:26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올해 양파 생산량이 평년보다 늘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다음달 초부터 가격 하락이 예상되면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양파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에 대비해 시장 격리, 소비 촉진, 수출 지원 등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지가격 상승 영향으로 2018년산 양파 생산량은 평년보다 13% 증가한 139만8000t 수준으로 전망된다. 평년 대비 15만5000t 초과할 것으로 보여 햇양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다음달 초에 가격하락이 예상된다. 조생종과 중생종의 출하가 겹치는 5월 상·중순에는 평년 대비 큰 폭의 가격하락도 우려된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사진=헤럴드DB]

농식품부는 ‘2018년산 양파 수급 및 가격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7년산 저장양파가 이달 내에 최대한 소진될 수 있도록 전국 농협계통매장 할인행사 등을 실시한다.

정부 수입비축물량은 시장가격 형성에 부담되지 않도록 민간의 추가수입을 억제하는 수준에서 전략적으로 방출할 계획이다.

또한 ‘농·소·상·정(農·消·商·政) 유통협약’을 체결하고 조생종 양파는 시장 격리와 소비 촉진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만생종 양파에 대해서는 수매비축, 사전 면적조절 등을 실시해 초과 공급량(4만3천t) 전량을 격리해 가격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수출국인 대만으로 1만t 수준이 수출될 수 있도록 물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양파가격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앙주산지협의회 등과 협력해 지역농협 및 농가도 자율적 수급조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관은 “우리 농업인들이 정성껏 기른 양파가 보다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소비자들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양파즙 산업 등 가공식품으로 유통이 더 원활해 지도록 지도편달과 지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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