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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분양, 서울ㆍ부산ㆍ세종에 집중
부동산| 2018-03-21 10:35
수도권 3만6231가구ㆍ지방 2만219가구 예정
지역별 청약 양극화 심화…지방 미분양 우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작년 분양시장 호황을 이끈 서울ㆍ부산ㆍ세종에 4월 공급물량이 집중된다. ‘똘똘한 한 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지역별 청약 양극화와 지방 미분양 적체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에는 전국에서 5만645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8415가구)보다 약 207% 증가한 물량이다. 작년 장미대선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하반기로 미뤄 물량이 적었던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서울ㆍ경기 과천 등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청약 1순위 마감이 무리 없이 이뤄졌다. 반면 지방 분양시장은 청약자가 ‘제로’인 사업장이 속출했다. 1월 말 기준 18차 미분양관리지역에 5개 지역(대전 동구, 울산 남구, 경북 안동시, 경남 진주시, 전남 무안군)이 추가 지정돼 침체 가능성은 더 커졌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서울은 분양가 간접규제로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수요자가 몰렸다”면서 “일부 경기지역과 지방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청약 양극화의 골이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수도권에는 서울 재개발ㆍ재건축 사업과 경기 택지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방은 작년 청약 결과가 좋았던 부산과 세종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도권(3만6,231가구)은 경기에 2만4637가구의 분양물량이 몰린다. 경기 하남시 감이동 ‘하남포웰시티(2603가구)’, 양주시 옥정동 ‘e편한세상양주신도시4차(2038가구)’ 등이 분양한다. 서울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고덕주공6단지 재건축ㆍ1824가구)’,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 재건축(1317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파크자이(신길8구역 재개발ㆍ641가구)’ 등 총 921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에선 남구 도화동 ‘인천도화금강펜테리움(479가구)’ 등 238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2만219가구)은 세종시(3871가구)에서 분양이 잇따른다. 나성동 ‘세종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HC2ㆍ771가구)’와 연기면 ‘세종마스터힐스(L1,M1ㆍ310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충북은 청주시 운동동 ‘청주동남지구우미린풀하우스(1016가구)’ 등 총 3346가구가 공급된다. 충남은 천안시 문화동 ‘힐스테이트천안(451가구)’ 등 총 3174가구가, 부산은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센트럴푸르지오(548가구)’ 등 총 2947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 ▷경남 2798가구 ▷전북 2016가구 ▷대구 1216가구 ▷울산 851가구 순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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