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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료서 투표 시스템까지경기도 ‘블록체인’ 홀씨 뿌리다
뉴스종합| 2018-03-22 11:37
전문가들 사례중심 13회 특강

경제학자들이 예상하는 블록체인 미래산업 시장은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하지만 IT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직도 ‘블록체인’의 본질을 이해조차 못하고 있다. 심지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하나의 서비스로 이해하고 투기적 현상으로만 바라보는 경우도 많다.

경기도 온라인 평생학습서비스 ‘지식(www.GSEEK.kr)’의 ‘경기도 블록체인 혁명을 선도하라’ 교육과정은 4차산업혁명의 대표 신기술인 블록체인의 기본적인 작동원리를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준다. 또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산업군의 실사례와 운영 현황에 대해 총 13차례에 걸쳐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1~4회는 (사)한국블록체인학회장 인호 고려대 교수가 블록체인 기술의 탄생배경 및 개념, 신사업 영역과 전망에 대해 알려준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 하나의 인프라로 제공되는 초연결세상 ▷인프라에서 제공되는 데이터를 판단(decision making)하는 기술 ▷ 판단을 기계학습을 통해 프로그램화ㆍ자동화되는 기술 ▷소유경제가 공유경제로 전환되고 대량생산이 대량 맞춤형으로 바뀌는 비즈니스 모델 변화 등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블록체인 핵심기술을 쉽게 설명하면 비즈니스 네트워크 모든 참여자들이 원장(Ledgerㆍ거래장부)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공공거래장부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분야는 금융서비스 외에도 매우 다양하다.

사물인터넷, 물류ㆍ유통, 의료, 보안, 공공행정서비스, 부동산거래, 콘텐츠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된다.

경기도 지식의 블록체인 과정의 5~11회는 김광석(삼정KPMG 수석연구원), 서영일(KT 상무), 민경식(KISA 팀장), 원정연(SK C&C 상무), 이영성(한국보건의료연구원 원장), 백종찬(금융혁신회사 사장), 박세열(IBM 실장), 박성준(동국대학교 교수)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총 출동해 블록체인기술을 선도할 미래 산업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다.

분야별 블록체인산업 응용 사례를 요약하면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전력거래, 카쉐어링, 에너지거래, 스페이스 공유 서비스 등이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시작되고 있다.

물류ㆍ유통분야는 국제물류운송의 비용절감과 물류처리속도 증대, 거래투명화로써 블록체인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SK C&C등이 블록체인 기반의 화물운송정보 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공공행정서비스 분야는 온라인투표시스템, 의료정보 공유, 공공서비스 문서(공문서, 세금, 계약서 등) 관리 등에 블록체인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1월 따복공동체 온라인 투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의료, 금융, 통합서비스 분야의 다양한 사례도 지식 온라인 강좌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지식 강좌에서는 국가적인 블록체인 산업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디지털 파괴적 혁신성에 대응할 수 있는 공공행정기관의 조직문화변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말한다. 신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고 투자를 늘리고, 창의력을 중요시 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블록체인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임을 강조한다.

물론 신기술의 장밋빛 미래만 다루는 것은 아니다. 블록체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대책, 기술활용 시 고려되야 할 부분을 꼼꼼히 가르쳐준다. 책(글자)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던 IT기술을 다양한 영상이미지와 함께 강사에게 직접 강의를 들을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학습으로 떠오르고있다.

수원=박정규 기자/fob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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