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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토리]수소수에 꽂힌 남자 “활성산소 몸에서 없애면 좋지 않은가”
뉴스종합| 2018-03-22 15:23
항산화효과 입증돼…가정용 수소수기 10여종 개발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김서곤 솔고바이오메디칼 회장은 요즘 수소수에 푹 빠져 있다. 국내에서는 무시되지만 일본과 미국에서 수소수는 뜨는 물이다. 수소수에 관한 SI급 논문 500여편이 나와 있을 정도다.

그는 WHO에서 정의한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 없고 허약하지 않은 상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으로 완전한 상태를 말한다’는 개념에 주목해 수소수 생성기 제조에 뛰어들었다. 


“수소는 기본적으로 활성산소와 결합돼 체외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항산화효과가 수소수의 기본 성질이다. 항산화는 항염증, 항알러지 등으로 연결된다.”

솔고바이오의 수소수 생성기는 6중 티타늄백금 전기분해 시스템으로 특허를 받았다. 물을 수소와 산소로 전기분해, 수소를 물분자 사이에 용존시키는 기술이다. 최소 1000ppb 이상의 수소용존 수치로 온도변화에도 높은 용존량을 유지한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일본에서 수입되는 수소수를 가정용 수소수기로 대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수기형부터 휴대용, 가정용 디스펜서 등 10여종의 수소수기를 개발했다. 최근 2∼3년 새 수소수기에 대해 일본 후생성 시험 통과를 비롯해 미국 FDA 등록, 유럽 CE인증 등을 받았다.

지난해 연세대 의대 이규재 교수와 수소수를 이용한 치매 임상실험에서 긍정적 결과도 얻었다. “치매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아밀로이드베타40의 유의성 있는 감소가 있었다”고 이 교수는 발표했다. 

[사진설명=김서곤 솔고바이오메디칼 회장이 수소수기의 수소 생성원리를 소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습관이다. 물 많이 마시고, 근육량과 적정체온 유지하는 것 등이 그것”이라며 “이왕이면 수소수를 마시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솔소바이오는 지난해부터 육계와 산란계 농가에 수소수기를 보급하고 있다. 육계, 산란계 대상 음용실험 결과 항산화효과가 확인됐다.

수소수를 먹인 닭은 일반 지하수 음용 닭에 비해 산란기간과 산란율이 높았다. 육질이나 달걀의 영양성분이 높아지고 비린맛도 감소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항노화의 가장 기본은 나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작업이다. 수소수는 이상적인 항산화제가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수소수를 간편하고 싸게 제조할 수 있는 수소수생성기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한, 중, 일 3개국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수소수의 효능·효과에 대해서 많은 논쟁이 있는데, 유럽 미국에서는 수소수를 이온수를 대체할 새로운 기능성 물로 주목하고 있다”며 “사람뿐 아니라 면역력 및 항산화 능력이 사람에 비해 떨어지는 애견이나 가축 등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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