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캡처] |
홍 대표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친개 논평에 대해 경찰의 외곽 조직들이 조직적으로 장제원 대변인을 비난 하는 모양이다. 어처구니 없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한국당은 울산경찰청의 압수수색을 ‘야당 파괴를 위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장제원 의원이 ‘광견병 걸린 미친개’ 등 강한 표현을 쓰며 경찰을 비난한 바 있다.
홍 대표는 “법조계에서도 이번 울산 경찰청장 사건을 보고 나한테 절대 경찰에게 독립적인 영장청구권을 주면 안된다고 많은 사람이 조언을 해 왔다”면서 “사냥개 피할려다가 미친개 만난다고 비유 하면서 극력 반대했다”거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불법행위는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공당의 대변인을 음해로 비난하는 그들의 행위는 그야말로 적반 하장이다”며 “경찰 조직 전체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 아니라 울산 경찰청장과 일부 간부들의 오만과 중립의무 위반, 직권 남용을 지적한 것인데 외곽 조직을 동원해 공당의 대변인을 핍박 하는 것을 보니 경찰에게 권한을 주면 국민들에게 더 큰 재앙이 올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고 압박했다.
그는 “개헌시 독자적인 영장 청구권을 줄려고 한것이 대선 공약이고 당론이였는데 일부 간부들의 행태를 보니 시기 상조라는 판단이 들수 밖에 없다”며 “더이상 자유당 시절 백골단 행태는 그만 두라”고 일침했다.
장 의원은 지난 22일 논평에서 “경찰의 수사권 독립 목표와 정권의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이라는 이해가 일치해 경찰이 사냥개를 자임하고 나선 정치공작”이라며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에 걸렸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며 다소 거친 표현으로 경찰 수사에 대해 맹비난했다.
이에 분노한 경찰도 항의성으로 SNS 인증샷 운동에 나섰다. 24일 페이스북 ‘경찰인권센터’ 페이지와 각종 SNS엔 “사냥개나 미친개 아닙니다. 대한민국 경찰관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든 경찰관들의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해당 문구 위에는 “돼지의 눈으로 보면 이 세상이 돼지로 보이고, 부처의 눈으로 보면 이 세상이 부처로 보인다”라는 무학대사의 경구도 적혀있다.
장 의원도 2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굴복하지 않고 국민들을 위해서 어떤 것이 정의고 옳바른 길인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공정하게 일할 것”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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