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미세먼지 공습 ②] 노화 막아라…‘트러블 케어’ 잘나가네
뉴스종합| 2018-03-26 10:00
-미세먼지 입자 작아 피부 트러블 유발
-뷰티 브랜드들 대응 아이템 잇단 출시
-남성용 트러블케어 화장품 매출 ‘껑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이른 아침부터 전국 많은 지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한 치 앞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혼탁했다. 피부 노화부터 시작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는 이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미세먼지 입자는 매우 작아 피부에 달라붙으면 피지와 엉겨 붙어 쉽게 떨어지지 않아 피부 건조증과 피부장벽 손상, 과다 피지 등 다양한 트러블을 유발한다.

성인 피부 트러블 환자가 증가하며 관련 화장품군 매출이 가파르게 느는 추세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진은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미세먼지로 인해 두통을 호소하는 이미지.

26일 헬스앤드뷰티스토어(H&B) 롭스에 따르면 최근 두달간 트러블 케어 관련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트러블 예방용 기초 화장품 매출이 30.4%, 남성용 트러블 케어 화장품은 매출이 27.3%가량 늘었다. 특히 최근 남성들도 트러블 케어에 관심이 높아지며 트러블 흔적을 가리기 위해 화장품을 찾는 남성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감성과 트러블 피부에 적합한 대표적인 남성용 화장품인 우르오스의 올인원 스킨 밀크는 올해 들어 2월까지 전년대비 41% 매출이 늘었다. 이에 국내 주요 뷰티 브랜드에서도 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외출 후에는 반드시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미세먼지ㆍ노폐물 등 유해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미세먼지의 악영향으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량의 미세먼지가 인체와 모공에 쌓이지 않을 수 있도록 더 깨끗한 클렌징이 필요하고 메이크업 방법 역시 달라져야만 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입구에서 옷과 신발을 깨끗이 털어낸 다음 집안으로 들어가서 씻어야 한다. 씻지 않고 잘 경우 몸에 붙은 미세먼지가 호흡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간다. 특히 메이크업한 피부에 붙은 미세먼지는 피지와 엉겨 붙어 쉽게 떨어지지 않아 클렌징 오일로 녹여 세안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과도한 이중 세안은 예민한 피부를 더 예민하게 만들 수 있어 한번의 세안으로 이중 세안 효과를 볼 수 있는 올인원 클렌져 사용이 좋다.

맥스클리닉은 봄철 미세먼지에 대비한 강력한 클렌징 효과는 물론 브라이트닝 효과까지 강화된 ‘맥스체인지 로즈 비타민 오일폼’을 선보였다.

또 두피 모공은 피부 모공보다 크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더 잘 쌓인다. 오염물질이 쌓여 모공을 막으면 두피 트러블은 물론 탈모를 부를 수도 있기 때문에 외출 후 반드시 머리를 감아야 한다. 더불어 샴푸를 하기 전 머리를 자주 만지지 않는 것도 미세먼지가 모공을 막지 않게 예방하는 방법이다.

미세먼지는 노화를 부른다. 그리고 촉촉하고 광이 나는 물광, 윤광 메이크업은 미세먼지는 부른다. 때문에 물리적으로 먼지가 조금이라도 덜 붙도록 보송하게 마무리 되는 피부 표현이 최선이다. 블러셔나 섀도우 등 색조 메이크업 역시 크림 타입 보다는 가벼운 파우더 타입을 추천한다. 파우더 타입은 유분기를 잡아주어 메이크업과 동시에 피부 방패막을 만들어주는 셈이 된다. 수정 화장은 공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를 흡착시키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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