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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국회의원 최고갑부 김병관은…흙수저→벤처신화→금배지 일군 자수성가
뉴스종합| 2018-03-30 10:08
[헤럴드경제=이슈섹션]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2년 연속(2016·2017년) 국회의원 최고 갑부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이로 인해 그의 재산 증가 원인과 그의 출신에 대한 궁금증이 늘면서 오늘(30일) 주요 포털 실검 상단에 노출됐다.

전날 공개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7년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재산은 무려 443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20756억원이나 증가한 액수로 대부분 김 의원이 보유하고 있던 게임업체 웹젠 주식이 2.6배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또 김 의원은 배우자 재산을 포함해 469억 여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전국청년위원장(오른쪽)이 1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필승 청년전진대회에서 청년 3대 요구안을 전달받고 있다. 맨 왼쪽은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1973년 전북 정읍시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산업경영학 석사를 받은 뒤 넥슨 개발팀장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벤처기업인 솔루션홀딩스를 공동 창업한 후, 2003년 해당 회사가 NHN(네이버의 전신)에 인수되면서 NHN 게임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NHN게임스 분사 때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2010년 7월 NHN게임스와 웹젠이 합병하면서 웹젠 대표를 맡다가, 2012년부터 이사회 의장이 되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영입한 인재 중 한명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김병관 의원을 가리켜 ‘벤처의 신화’ ‘혁신의 상징’이라고 칭한 바 있다.

상장주식 100대 부호 순위권에 든 김 의원은 입당식 당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자랐다”고 자신을 소개한 후 “흙수저와 헬조선을 한탄하는 청년에게 ‘노력해 보았나’ 묻는 건 염치없는 ‘꼰대’의 언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패기와 열정으로 넘을 수 없는 절벽이 청년들 앞에 있는데, 떨어지면 죽는 절벽 앞에서 죽을 각오로 뛰어내리라고 말해선 안 된다. 열정으로 도전하는 청년에게 정치를 통해 희망과 안전그물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정계진출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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