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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 지선] 유승민發 ‘선택과 집중’…장진영 “安이 입장 밝혀야”
뉴스종합| 2018-03-30 13:57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불을 지핀 지방선거 연대론에 대해 안철수 바른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명확한 견해를 밝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 위원장이 유 대표의 발언에 대해 견해를 밝혀 논란이 계속되지 않게 해 주시라고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이 어떤 당인가”이라며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을 만들고 그들과 힘을 합쳐 나라를 거덜낸 당”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설명=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왼쪽)과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 “상황이 좀 어렵다고 창당 한 달 만에 창당 정신을 버리고 국민과의 약속을 위반하는 것은 죽음의 유혹에 굴복하는 것”이라며 “사는 길이 아니라 죽는 길이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안 위원장 측은 통화에서 “유 대표는 사견을 전제로 말한 것”이라며 “(안 위원장은) 원래 주장대로 한국당을 극복의 대상으로 본다. 연대의 대상이 아니다. 기존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원래 지방선거 때는 중앙에서 뭐라고 하더라도, 지역에서 지엽적으로 연대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를 두고 ‘연대가 있다, 없다’고 말할 일이 아니다”며 “유 대표 말을 (안 위원장이) 반박하거나 하시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일대일 구도를 희망했다”며 “제주, 서울 그리고 일부 지역에서 부분적인 연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비판과 다른 의견, 국민께서 이를 문재인 정부 견제를 위한 타당한 연대로 볼지, 야합으로 볼지에 대한 문제라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반면, 박주선 바른미래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은 한국당과 연대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유 대표가 한 말은 당내에 동의가 이뤄지고, 국민이 동의한다면 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일 뿐”이라며 “한국당과 연대해서는 안 된다. 바른미래는 구태정치를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한 대안세력”이라고 강조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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