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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ㆍ우상호, ‘미세먼지’로 박원순 공격
뉴스종합| 2018-04-01 10:39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우상호 의원이 경선 경쟁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미세먼지’로 공세를 벌이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9일 박 시장에게 세 번째 미세먼지 대책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박 의원은 “박 시장이 제시한 대응책은 미온적이었고 지난 6년간 미세먼지는 더욱 악화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27일에도 “미세먼지 문제는 은근슬쩍 넘어갈 문제가 아니고, 시장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하는 문제”라며 “2012년부터 서울의 미세먼지가 다시 악화되기 시작했다”고 저격했다. 

박 의원은 ‘숨쉬는 서울’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수소전기차 도입·물관리 대책 등 미세먼지 저감 공약을 내걸었다. 앞으로 5년 간 2826억원을 투입해 수소전기차 로드맵을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우 의원도 26일 ‘클린 서울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미세먼지 종합대책 공약을 발표했다. 우 의원은 △경유차 사용의 단계적 축소 정책 △서울시 차원의 미세먼지 발생 규제기준 마련 △비산먼지 진공흡입차 증차 △중앙정부에 친환경 발전 및 난방설비로의 교체 요청 등을 통해 비산먼지, 난방 및 발전설비 등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를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 역시 박 시장을 겨냥했다. 그는 “서울시민 혈세 150억원을 허공에 날렸다고 비판받는 대중교통 무료화에 대해 사과 한마디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박 시장 7년 동안의 미세먼지 정책들, 특히 보여주기식 정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오늘로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런 공격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일단 시정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며 “민주당 후보들 가운데 안철수를 상대로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는 당원과 서울시민이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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